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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업계 최초 수평면 도장로봇 ‘스마트 캔버스’ 개발

기사승인 2024.09.03  13: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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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와 AMR 기술로 균일한 품질과 정밀 주행 기능 구현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KCC가 도료 업계 최초로 도장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장애물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뿐 아니라 넓은 공간도 일정한 두께로 도장할 수 있어 도장 작업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가 국내 도료 업계 최초로 수평면 도장 작업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도장 로봇을 선보였다. [사진=KCC]

KCC는 수평면 도장 작업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도장 로봇 ‘스마트 캔버스(SMART CANVAS)’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캔버스는 AI(인공지능)와 AMR(자율이동로봇) 기술을 결합해 도장 작업의 자동화를 실현한 로봇으로 첨단 센싱 장치를 적용해 도장 공간을 인식하고, 사용자의 작업조건 설정에 따라 도장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스마트 캔버스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도장면이 균일한 고품질 도장이 가능한 점이다. 사람이 직접 도장 작업을 할 경우 숙련도에 따라 도장면의 균일도가 떨어지거나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덧칠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캔버스는 로봇 특성과 기능에 최적화한 전용 도로와 도장 공법을 적용해 넓은 공간도 일정한 두께의 도막을 형성하면서 안정적으로 도장할 수 있다. 도막은 도료(페인트)를 도포해 형성되는 피막을 말한다.

또한 라이다(Lidar) 기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춰 도장 작업 중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회피 주행과 도장이 가능하다. 장애물이나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밀 주행할 수 있어 도장 작업의 안정성과 품질을 담보할 수 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빛을 빠른 속도로 발사하고, 반사된 빛을 이용해 주변을 이미지화해 스캔할 수 있다. 직전성이 강한 근적외선을 이용하므로 왜곡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다.

KCC는 단순 반복적인 수동 도장 작업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캔버스가 상용화되면 도료 비산 없이 도장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시공 기간 단축, 인력 운영 효율 증대, 품질 향상 등을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CC는 정부의 스마트 공법 활성화 정책에 맞춰 건설업계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2년 말부터 자동 도장 로봇을 개발해 왔다. 다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KCC의 도장 경험과 도료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거쳐 스마트 캔버스 개발에 성공했다. 앞으르도 스마트건설 기술의 발전을 혁신하고 선도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국내외 스마트건설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AI, AMR과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캔버스는 도장 작업의 자동화를 넘어 산업 현장 전반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스마트 기술 개발을 지속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영 기자 news@industrynews.co.kr

<저작권자 © FA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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