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로봇 ‘뉴비’ 최대 1.2㎞ 반경까지 30분 이내 배달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뉴빌리티가 인천 송도 지역에서 국내 첫 도심지 대규모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대 1.2㎞ 반경 주문 건까지 한 번에 한 건씩 30분 이내로 배달한다.
뉴빌리티와 요기요가 협업해 인천 송도 지역에서 국내 첫 도심지 대규모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지=뉴빌리티] |
뉴빌리티는 배달 앱 요기요와 협력해 로봇배달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배달 앱 최초로 운영되는 도심지 대규모 로봇배달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아파트 단지 또는 오피스 건물 등 거리가 짧아 라이더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투입한다. 가게로부터 최대 1.2㎞ 반경까지의 주문 건에 대해 가게에서 음식을 픽업하고 배달한다. 한 번에 한 건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서비스로 배달 시간은 30분 이내다. 송도에 약 2,000대를 투입한 뒤 요기요와 협업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에서 로봇배달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뒤 배달 완료 메시지가 울리면 지정된 장소에서 로봇을 만나 음식을 픽업할 수 있다.
뉴비는 뉴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으로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 인증을 획득하면서 보행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얻어 보행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 현행법에 따라 로봇은 인적 드문 길에서는 빠른 배달을 위해 시속 최대 5.76㎞/h 정도의 속도로 운행하다가 사람과 구조물이 있거나 인도 폭이 좁아지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뉴빌리티는 고가의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만으로 복잡한 도심을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AI 기술을 사용해 제작 비용을 절감했다. 다수의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도심지부터 주거 단지, 캠퍼스, 캠핑장 등 22개 지역에서 1만건 이상의 주행을 완료하는 등 로봇배달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모두 높였다.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요기요와 하는 로봇배달 서비스는 이제 배달로봇이 단순히 혁신 기술이 아닌 실제 도심지의 배달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기여하는 일상을 바꾸는 기술이 된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도심지 로봇배달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요기요 장수백 CTO는 “뉴빌리티와 시작하는 로봇배달 서비스를 통해 로봇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안정성 향상을 위해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인영 기자 news@industr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