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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로보틱스 분야 선두 ‘보스턴다이내믹스’와 DX 협력 모색

기사승인 2024.04.30  1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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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에 적용 가능한 로봇 기술 및 미래 확장 가능성 파악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디지털 전환(DX) 흐름에 따라 많은 기업·기관들에서는 AI,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이나 장비를 실제 산업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3월 ‘디지털 대전환’ 선포 이후 공항 운영 전반에 걸친 미래 기술 선제 도입을 위해 로보틱스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방문,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공항 이학재 사장이 로보틱스 분야 선두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와 DX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설립됐으며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로봇공학 기업으로 이족보행 및 사족보행 로봇,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오고 있다. 본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공항 이학재 사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직접 방문했으며, 보스턴다이내믹스 마크 티어만(Marc Theermann) 최고전략책임자 등이 이학재 사장을 환대했다. 현장에서 이 사장은 현재 공항산업에 적용 가능한 로보틱스 기술 및 미래 확장 가능성을 파악하고 인천공항 내 로봇 도입 전략도 구체화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공항 경비보안 분야에 있어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족보행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폭발물 탐지·제거 등 활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또 향후 로봇 도입 범위를 확대해 △여객 안내 △수하물 처리 △화물터미널 내 화물 적재 같이 공항 내 다양한 분야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가능성도 모색했다.

특히 이 사장은 로봇을 실제 인천공항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인천공항에서 신규 개발 로봇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테스트해 보는 등 인천공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방안을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제안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이 사장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측에 언급한 제안은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 인천공항을 거대한 실험실로 활용해달라는 제안이다. 관련 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에 대한 다양한 활용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학재 사장은 “차세대 디지털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인천공항의 여정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함께 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양사간 협업은 모두가 가진 기대를 뛰어넘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향후 공항 인근에 개발될 랜드마크 내에 24시간 운영되는 디지털 쇼케이스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진행한 논의에서는 관련 쇼케이스 공간에 보스턴다이내믹스 개발 로봇을 상설 전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다.

조창현 기자 news@industrynews.co.kr

<저작권자 © FA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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