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일본 대흥전자통신과 맞손… ‘디에버 플렉스’ 출시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현재 일본 정부는 저성장을 극복하고 생산설비 노후화, 기술 투자 부진 등 대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DX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일본 중소기업은 분산된 업무 시스템과 불투명한 정보 시스템으로 DX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이 일본 대흥전자통신과 손을 맞잡고 현지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무협약은 지난 2월 체결됐다. 사진 왼쪽부터 대흥전자통신 마쯔야마 고이치로 대표,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이에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설립한 일본 법인 에버재팬(Ever Japan)은 일본 대흥전자통신(Daiko Denshi Tsushin)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ERP 솔루션 ‘디에버 플렉스(D-Ever flex)’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흥전자통신주식회사는 1953년 설립된 ICT기업으로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 내 지점 16개를 보유하고 있다. 20,000개 이상에 달하는 일본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발하며 ICT에 관한 컨설팅부터 시스템 설계·구축, 운영 및 검증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원스톱으로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

디에버플렉스는 양사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함께 개발했다. DX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 대다수에 강력한 해결책이 돼줄 것이라는 게 영림원소프트랩의 설명이다. 디에버플렉스는 IT 시스템과 기업 내 업무 프로세스를 연동해 △데이터 통합 관리 △신속한 의사결정 환경 조성 △타 시스템과 용이한 제휴 등으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지원한다.

특히 솔루션은 전사 데이터를 일원화해 관리하고 부서간 기능 통합으로 실시간 데이터 공유도 가능하다. 이에 사용자는 전반적인 업무 현황 및 성과를 중앙에서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업무에 대한 시각화를 통해 시스템에 대한 저항감을 최소화했기에 현장 내 빠른 적응도 가능하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업종에 따라 솔루션 내 기능 모듈을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으며, 단기간에 ERP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경쟁력도 입증됐다. 솔루션이 전 세계 12개국 3,000개 이상 기업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영림원소프트랩 보유 ERP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솔루션 출시와 동시에 일본 내 광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과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빠른 시간 내에 1호 고객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대흥전자통신은 디에버플렉스로 국내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고객 기업이 진행하는 활동까지 효율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대흥전자통신은 에버재팬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자본 제휴에 대한 의지로 에버재팬 발행 주식 중 10%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대흥전자통신은 단순 리셀러 역할을 넘어 동반 성장을 꾀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상생관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는 “일본 정부 주도하에 기업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미비한 IT 인프라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흥전자통신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업종별 최적화 ERP 솔루션인 디에버플렉스를 신속하게 공급하고 일본 디지털 대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6일 아파트 인테리어 솔루션 전문기업 선엔앨인테리어 베트남 법인에 산업별 맞춤형 ERP ‘K-시스템 에이스’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프로젝트 다수를 진행하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