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FA 시장 기준점… 지난해 ‘YTOT 글로벌’ 설립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젊은 기업, YTOT의 CCTV 렌즈 분야 성공 스토리는 FA 렌즈와 전장 렌즈 시장의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해 더 많이 학습하고 더 많이 경험하면서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YTOT 국제사업부의 자황 장 부사장은 “한국은 개인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YTOT에 중요한 전략 거점인 만큼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 사업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는 FA 렌즈 부문 파트너사와 협력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
2011년 설립한 광학솔루션 기업 YTOT의 국제사업부 자황 장(Jamon Zhang) 부사장은 최근 광학 솔루션은 자동화의 물리 보안이나 자율주행에서의 영상 분석과 센싱 기술 구현을 위한 필수 항목이라고 업계의 흐름을 판단했다. 더 높은 품질과 성능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 또한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망했다.
TSR리포트에 따르면 YTOT는 CCTV 렌즈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8년 연속 1위, 오토모티브(Automotive) 분야 세계 5위를 기록 중인 업력 14년의 이미징 광학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 세계 시장 전략과 브랜드 사업 의사결정에 따라 한국 내 ‘YTOT 글로벌(YTOT Global)’을 설립하고, 국제 사업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황 장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FA 시장의 기준점”이라면서, “이번 한국 방문에서는 FA 렌즈 부문 국내 독점 파트너사인 다이트론 코리아(Daitron Korea)와 진행 중인 공동 프로젝트 지원과 내년도 제품 전략 방향에 대해 중점 모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YTOT는 사람을 중시하고 인재육성이 기술혁신의 초석이라고 여기는 경영이념, 사회공헌과 기술혁신의 거버넌스를 이룩해야 한다는 비전 아래 크게는 세상에 공헌하고 작게는 파트너 문제를 해결하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FA 렌즈 Top 10 △CCTV 렌즈 Top 3 △오토모티브 렌즈 Top 3 등을 지향하고 있다.
AI 활용한 설계 자동화 구현
장 부사장은 “중국 장시(Jiangxi)에 YTOT 광학직업학교를 직접 운영하면서 광학개발, 설계, 제조 관련 인재 육성을 중장기 전략으로 삼았다”면서, “대외적으로는 최근 칼자이즈(Carl Zeiss)와 공동 리서치 협력 계약을 체결해 설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를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 과제로 진행 중이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완성도 높은 제품 설계와 설계 리드타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ISO 17025 인증을 확보한 연구소 시험 결과가 곧 YTOT의 기술 역량이라 판단해 이를 바탕으로 하는 시장 공략을 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징 산업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보고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할 것인가의 과제를 안고 있어 이에 부합하는 솔루션 제공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YTOT만의 또 다른 강점으로 균일한 품질의 대량 생산 시스템을 꼽았다. 장 부사장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광학 제품은 반도체처럼 균일한 수율과 품질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설계한 제품 사양과 대량 생산 제품의 품질 차이를 최소화하면서 양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곧 제조 경쟁력”이라면서, “YTOT 창업자 또한 이를 잘 알고 있어 인재 육성과 더불어 지속 강조하는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YTOT의 생산설비는 90% 이상 공정 자동화를 실현한 스마트팩토리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제조뿐 아니라 MTF, BFL 등 정밀 검사부분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현해 각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 이력을 관리하고 있다. 일부 자동화 설비는 내부 개발해 탄력적인 운영도 가능하다.
이밖에 △의료용 렌즈(Medical Lens) △HUD(Head Up Display) △라이다(Lidar)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미러리스 렌즈(Mirrorless Lens) △시네마 렌즈(Cinema Lens) △글라스 몰드 글래스(GM Glass) △광학소재사업 등의 분야에서도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환경의 광학솔루션에 대응하면서 기술을 축적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장 부사장은 “이미징 광학솔루션 기업으로서 여러 분야 산업에 진출한 젊은 기업이지만 글라스 몰딩 설계와 제조, 코팅 기술에서도 높은 기술 완성도를 구현하고 있다”면서, “의료용 광학 솔루션도 곧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YTOT는 2019년 심천에 상장됐으며, 여러 계열사를 솔루션에 따라 경영하는 혁신 기업이다. |
업계에 따르면 FA·오토모티브·CCTV 렌즈로 대표되는 시장의 향후 10년간 연평균성장율(CAGR)은 대부분 10% 이상으로 예측된다. YTOT는 이 부분에서 중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목표로 상생 협력을 통한 글로벌 가치 사슬(GVC) 구축을 가장 중요한 사업 원칙으로 세웠다.
보다 높은 혁신을 통해 시장과 기술 트렌드에 부합해야 하는 시점으로 지난해에는 다이트론 코리아와 한국 독점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장 부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산업 차이로 인해 자동화 요구 수준의 세세한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기술적 요구사항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다이트론의 유통, SI(시스템통합) 시장의 현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현재도 시장 조사와 개발 대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점진적 성과도 점차 도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글로벌 시장 대응과 본사의 기술력 간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시장·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정확성을 갖춘 데이터 기반 기술 자동화를 실현할 계획으로 이 부분에 적합한 애자일 프로세스를 사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다이트론과 전략적 협력 범위를 넓혀 가고 있을 뿐 아니라 YTOT 글로벌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오토모티브 렌즈와 비전(vision) 렌즈 관련 미팅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FA 산업 성장은 다른 사업 솔루션 개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YTOT는 본사 내 국제사업부가 각 계열사 제품과 솔루션을 통합해 체계적인 제품 솔루션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YTOT 글로벌이 영업전략, 마케팅 전략, 시장과 고객 간 밀착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FA 렌즈 사업은 해외 진출 ‘마중물’
장 부사장은 “향후 2~3년간은 FA 시장에서 YTOT의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사업 성공 스토리를 쌓는 과정에 있다”면서, “이를 위해 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열리는 비전 2024(Vision 2024)에 부스 참가해 2/3”, 1.1”를 비롯한 신제품 출시를 알릴 예정으로 현재 프로토 타입, 파일럿 타입 단계에 있는 각 제품을 개발 목표에 차질 없이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A 렌즈 제품군에는 △C-mount 1/1.8”(6MP) △2/3”(10MP) △1.1”(12MP) △1.2”(25MP) 시리즈 라인업과 라인스캣 3종(8K 7μm)이 있으며, 특히 1.1”, 1.2” 제품군은 미주 고객 BMT(품질성능평가시험)에서도 바슬러(Basler), 후지논(Fujinon), 콤퓨타(Computar)와 비교해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다고 소개했다. 앞으로도 일본, 독일의 브랜드 품질 수준을 지향할 계획을 밝혔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2/3”(10MP) △1.1”(24MP)는 이러한 제품 전략 방향에 따라 높은 수준의 성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기본 제품군 개발을 완료하면 라인스캔, 매크로, 텔레센트릭에 대한 제품군으로 점진적 확장을 예정하고 있다. 이를 위한 인력 보강, 대외 협력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자황 장(Jamon Zhang) 부사장은 “YTOT는 아직 중국 내수 비중이 높지만 YTOT 글로벌과 다이트론 코리아 간 맺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
장 부사장은 “FA 광학 시장에서 YTOT는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는 기업으로 전반적인 FA 카메라, 시스템 구현 등에 대해 더 학습하면서 시장 내 전문 경험을 축적하는 시기를 거치고 있다”면서, “큰 틀에서 볼 때 물리보안, 전장카메라 시장의 기술 트렌드도 유사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밀성과 자동화를 통해 사람이 인지하고 판단하는 시스템을 뛰어 넘는 것을 목표로 더 넓은 범위와 보다 정밀한 측정을 추구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FA 렌즈 사업은 YTOT 브랜드 구축 사업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는 물론 FA S/I와 유통 전문성을 갖는 다이트론 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리더십과 비즈니스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YTOT 입장에서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중심 FA 렌즈 사업이 브랜드 사업으로의 체계적인 전환과 성장을 위한 전략적 의사 결정이며, 다이트론에는 향상된 품질, 성능, 경쟁력을 제공하는 계기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 부사장은 “YTOT는 광학 개발 근본에 집중해 다양한 환경과 조건에서도 동등한 품질을 구현하는 업의 철학을 중요 시 여기고 있다”면서, “새로운 센서 대응, 분해력, 대구경 렌즈, 배율과 관련된 모두가 아는 부분은 파트너의 VOC(고객의소리)를 경청하면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인영 기자 news@industrynews.co.kr